지문을 읽어 보세요
3분 안에 천천히, 내용을 이해하며 읽으세요.
속도로 한 줄씩 highlight됩니다. 따라 읽으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올라요.
수필 · 489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선택지는 아직 보여주지 않아요. 지문을 다시 읽으며 답을 찾아보세요.
발문 목록
머릿속에 기억한 발문을 떠올리며 다시 읽으세요
문제는 화면에 표시되지 않아요. 답이 어디에 있을지 생각하며 읽어보세요.
수업을 마쳤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제법 많은 시간을 보내었지만 아직도 해는 서쪽으로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나는 집으로 가는 길목에서 망설였습니다.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 집은, 사막처럼 삭막하고 메마르게 느껴집니다. 어머니께서 벌이를 나가야하는 까닭은 알지만 그래도 텅 빈 집은 싫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 같이 있는 시간이 없었던 나는 어머니와 함께 다니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부러웠습니다. ‘어머니도 힘드실 텐데 내가 왜 이러지?’하고 내 자신을 탓해 보기도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나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오늘 점심 시간에 희주가 말했습니다.
“수업 마치고 ‘투캅스’ 보러 간다. 성재니도 갈래?”
“······ 나? 돈이 없는 데?”
“자아식, 뒤져 봐. 몇 천 원이 없다고니 엄마가 뭐라 카겠나?”
“그래도······, 난 자신이 없는 데······.”
“사내자식이 째째하기는. 그러니까 친구가 없지. 좋도록해. 우린 5시에 출발한다.”
나도 가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