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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414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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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나라에 높은 벼슬을 하던 하돈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임금님께 한 말이 문제가 되어 마침내는 사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형장에서 마지막으로 아들인 약 필을 불러 유언을 하였습니다.
“약 필아, 말을 조심하거라.”
그러고는 품속에서 날카로운 송곳을 꺼내어 아들의 혀를 찔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자,
“말을 할 때마다 아버지가 네 혀를 찌른 것을 잊지 말아라.”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후 약 필은 일생을 두고 허튼 말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약 필은, 훗날 어질고 현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모습을 보면 눈과 코, 귀, 팔과 다리 등 대부분 둘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입은 왜 하나일까요?
명심보감에 ‘말 가운데 참된 이치가 없으면 말하지 않은 것만 못하며,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