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다힘 학습

소쩍새의 울음소리

초3 ·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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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의 울음소리

수필 · 561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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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의 울음소리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빠 휴가가 되었다. 매 년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올해는 가뭄이 심해서 놀러 가기가 어쩐지 미안하다.’하시면서 간단한 차림으로 등산 겸 야영을 하자고 하셨다.
금오산 꼭대기에 오르니 사방으로 넓은 들판이 나타났다. 마치 들판에 포위되어 있는 것 같았다.
밤이 되니 하늘에서 번쩍번쩍 빛이 났다. 마른 번개라 하셨다.
“마른 번개가 치면 비가 오지 않는다 는구나. 농부 아저씨들이 애간장을 태우겠는걸. 구름도 없는 하늘에서 저렇게 심하게들 번쩍거리니 이것 참 큰일이야.”
아빠가 말씀하시는 동안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있었다. 새 소리 같기도하고 또 다른 짐승 소리 같기도하고.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무슨 소리냐고 여쭈어 보았다.
“응, 저건 소쩍새 울음소리 같구나. 저 새는 해마다 울음소리가 달라. 비가 알맞게 오고 기온이 높아서 한 해의 농사가 잘 되면 곡식이 넘치므로 ‘솥적다솥적다’하면서 울고, 가뭄이 심하여 흉년이 들고 물가가 오르면 ‘솥땡솥땡’하고 운단 다. 나는 소쩍새를 본 적이 없지만 오늘따라 울음소리를 들으니 뭐라 말할 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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