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다힘 학습

고기 한 근

초3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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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한 근

소설 · 509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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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한 근

나이 지긋한 박상 길이 푸줏간을 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습니다.
김 선비가 말했습니다.
“얘, 상 길아, 고기 한 근 다오.”
박상길이 말없이 고기 한 근을 잘라 김 선비에게 주었습니다.
손 선비가 말했습니다.
“이 보게 박 서방, 고기 한 근 주시게나.”
“예.” 박상길은 손 선비에게도 고기 한 근을 썰어 주었습니다.
김 선비가 보니 손 선비의 고기가 양도 많고 질도 좋았습니다.
“아니, 이놈 상 길아, 어째서 내 것은 이렇게 양도 적고 고기 질도 나쁘냐?”
김 선비가 호통을 쳤습니다.
“김 선비님 고기는 상 길이가 잘랐고, 손 선비님의 고기는 박 서방이 잘랐기 때문입니다.”
남을 존중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나와 마찬가지로 소중한 존재로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나의 생활을 스스로 결정하여 이끌어 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처럼, 다른 사람 또한 나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존중의 원리는 서로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원리이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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