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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411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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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라는 용어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두레는 농사꾼들이 ‘농번기에 협력하기 위해 이룬 모임’이라는 뜻이고, 그 동사형인 ‘두레먹다’라는 말은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먹다’, 혹은 ‘음식을 장만하고 모여 먹다.’라는 뜻이다. 또두렛 일을 하는 ‘두렛날’이 있고,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게 만든 ‘두레상’이라는 것도 있다. 두레를 짜서 하는 농사인 ‘두레 농사’라는 것도 있고, ‘두렛논’이라는 것도 있다.
이처럼 두레라는 말은 ‘같이 산다’는 의미이다. 우리 조상들은 서로 함께 어울려 살면서 희로애락을 나누어 가졌고, 그런 공동체를 ‘두레’라고 불렀던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둘레’라는 것도, 원래는 우리들의 고유한 정신 중의 큰 맥을 차지하는 단어인 것이다. (박용성, ‘선생님 이야기해 주세요.’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