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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54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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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 일간 신문에 ‘지역 폭력배와 끝까지 싸울 것’이란 탄원성 광고를 내 화제가 됐던 목포의 조 호 연 씨가 있다. 그는 지역 폭력배에게 부당하게 폭행을 당했다. 그래서 선량한 시민이 ‘법과 정의’를 믿고 살 수 없게 된 우리 사회 현실에서 목숨을 걸고 혼자라도 고쳐 놓고야 말겠다고 나섰다. 마침내는 대통령을 움직여 조직 폭력배 검거 선풍을 몰고 왔다.
가족과 함께 휴가 길을 나섰던 30대 변호사 장영하 씨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난폭 운전을 하는 대형 트럭 운전사를 무려 1 백 20km나 추격한 끝에 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는 단순한 도로 교통 법 위반이 아니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중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갖고 상대방에게 위험을 가하는 경우’라는 점에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시민 정신이었다.
이는 모두 철저한 시민 의식의 발로다. ‘고치려고해 봤자 소용없다.’는 것이 요즘 세태다. 이런 판에 희생을 각오하고 올바름을 추구한 이들의 참요기에 박수를 보낸다. (조선일보, 만물상, 96.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