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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58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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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 시공한 분당 ○○아파트가 입주자를 맞았다. 우수한 품질로, 적기에 완공하기 위해 현장 직원들은 정말 열심히 일했다. 입주 한 달 전부터는 휴일도 없이 아침 저녁으로 현장 구석구석을 쓸고 닦았다. 그러나 부분 부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입주 일은 다가오고, 아직 할 일은 많고…….
비상 대책을 세웠다. 본사에 지원을 요청해 온 것이다. 현장 직원들은 지원을 요청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현장 경험이 없는 본사 직원들이 과연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오히려 작업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도 있었다.
드디어 분당 ○○아파트 대청소 작전이 시작되었다. 본사 지원 팀은 시선이 가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빗자루로 말끔히 청소를 하였다. 현장 직원들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책상에 나 앉아 있던 사람들이 현장 일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생각했던 게 부끄러울 지경이었다.
청소가 끝나고 막걸리 파티가 벌어졌다. 본사와 현장, 사무직과 기능직이 한데 어울렸지만 아무도 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만약 현장 직원은 현장에서, 본사 직원은 본사에서 제각각 제 일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면 어떻게 됐을까?(탈, p. 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