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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515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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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심장이 뛰는 소리가 내 귓속까지 들리는 듯했다.
“명희야, 기분이 어때?”
“응?”
“오늘 새 학교 새 학년 새 학기의 첫 수업이잖아.”
“글세...... . 좀 떨리기는하는데.”
다정한 인숙이의 목소리가 떨리는 내 마음을 조금은 가라앉혀 주었다. 그러나 전학까지 해서 그런지 마음이 설레는 것이 좀처럼 마음을 안정시킬 수 없었다.
“드드륵--”
교실 뒷문의 콧노래가 날 반겨 주는 듯했다. 반짝반짝한 수많은 눈들이 일제히 나에게 쏠렸다.
“안녕하세요?”
잠시의 침묵을 깨고 아이들에게 대충 인사를 나누고는 정해진 자리에 앉아 책가방을 정리할 때였다.
“야, 재꼭이티같이 생기지 않았냐?”
내 앞에 앉은 심술궂게 생긴 남자 아이가 옆 짝과 소근거리는 소리를 듣고 말았다.
‘악!’
하마터면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 뻔했다. 그리고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달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냥 해 본 말이겠지. 신경 쓰지 말아야지’
그러나 쉬는 시간에도
“야, 이 티! 히히히”하며 여기저기서 나를 놀려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