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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은 나무

초3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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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은 나무

소설 · 561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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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은 나무

식목일에 우리 반은 학교 뒷마당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모둠마다 어린나무를 한 그루씩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 모둠 나무는 내 키의 반쯤 되었습니다. 가지도 몇 개 없고 잎도 얼마 붙어 있지 않았습니다. 옆 모둠 나무는 우리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우리 것만 작아요.”

내가 말하자 선생님께서 웃으셨습니다.

“지금 큰 나무가 나중에도 큰 나무일까?”

나는 무슨 말인지 잘 몰랐습니다.

우리는 구덩이를 파고 나무를 세웠습니다. 흙을 덮고 물을 주었습니다. 나는 나무 앞에 이름표를 꽂았습니다. 이름표에는 ‘튼튼이’라고 썼습니다.

그날부터 나는 아침마다 뒷마당에 갔습니다. 흙이 마르면 물을 주고, 바람에 기울면 다시 세웠습니다. 어떤 날은 잎이 하나 떨어져 있어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름이 되었습니다. 튼튼이에게 새 가지가 두 개 올라왔습니다. 잎도 처음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나는 그제야 선생님 말씀을 알 것 같았습니다. 지금 큰 나무보다 앞으로 잘 자랄 나무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잘 자라는 나무 옆에는 날마다 살펴 준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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