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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54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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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아주 먼 옛날 산 속에 호랑이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호랑이가 배가 고파서, 산 아래로 내려왔다가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어요. 아기 엄마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이야기했어요.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호랑이가 잡아간다!” 호랑이는 자기가 잡아간다고 했으니 아기가 무서워서 울음을 그치리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기는 더 크고, 심하게 울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당황하여 다시 말했어요. “아가야, 그럼 곶감을 줄까?” (나) 엄마가 곶감을 준다고 하니 아기는 금방 울음을 그쳤어요. 호랑이는 곶감이란 놈이 자기보다 더 무서운 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빨리 산 속으로 도망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마침 소 도둑이 호랑이가 소인 줄 착각하고, 호랑이의 등에 올라탔어요. 호랑이는 소 도둑이 곶감인 줄 알고 부리나케 달리기 시작했어요. 소 도둑은 한참 뒤에야 자신이 소가 아니라 호랑이 등에 탔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호랑이 등에서 뛰어내려 빈 나무 속에 숨었어요. 호랑이는 지나가던 곰에게 곶감이라는 무서운 놈이 자기 등에 탔다가, 나무 속에 들어갔다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