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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초4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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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소설 · 685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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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옛날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를 몹시 사랑하는 소년이 있었답니다. 소년은 매일 나무를 찾아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모아 왕관을 만들어 쓰기도했으며 나무 위에 올라가 그네도 뛰고 사과도 따 먹으면서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숨바꼭질도 하며 재미있게 놀다가 피곤해지면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기도했습니다.
소년이 나이가 들면서 나무는 혼자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나무를 찾아와서는 자기에서 필요한 것들을 많이 부탁했습니다. 사과도 모두 따 갔고 가지를 베어다가는 편안히 쉴 수 있는 집도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나무는 자기를 필요로 하고 찾아와 주는 소년이 고마웠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소년은 나무에게 찾아와 먼 곳으로 떠나려고하는데 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나무는 소년이 자기를 찾아와 준 것에 대해 기뻐서 줄기를 베어 가라고 했습니다. 소년은 줄기를 베어 배를 만들어 타고는 멀리 떠나 버렸습니다. 이제 나무에게 남은 것은 늙어 버린 나무 밑동뿐이었습니다. 그 후 소년은 머리도 허옇고 등도 굽었으며 이도 빠진 모습으로 나무를 찾아왔습니다. 가지도 없고 줄기도 없는 나무이지만 소년이 아직도 자기를 잊지 않고 찾아와 준 것이 고마웠습니다.
“조용히 앉아 쉴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비록 늙은 나무 밑동이지만 네가 쉬기에 그만일 거야. 와서 편히 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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