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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66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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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을 날던 비행기 한 대가 갑자기 날개에서 연기를 뿜으며 아래로 계속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조종사, 사업가, 정치가, 노인, 아람 단 소년까지 모두 타고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이제 불까지 붙은 채 계속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승객 여러분, 이 비행기는 엔진 고장으로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낙하산이 네 개밖에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는 처와 자식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모두 탈출하십시오.”
안내 방송을 마친 조종사는 낙하산 한 개를 집어 들고 뛰어내렸습니다. 정치가, 사업가, 노인, 아람 단 소년은 모두 당황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사업가가 조국을 위해 할 일이 많다 면서 뛰어내렸습니다. 정치가도 소리쳤습니다. 국민을 위해 몸 바쳐 해야할 일이 많은 사람이라고,
이제 승객은 노인과 아람 단 소년 둘만 남았습니다. 먼저 노인은 부드러운 미소를 띄며 말했습니다.
“얘 꼬마야, 이제 낙하산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구나.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다. 앞으로 살 날이 창창한 너는 살아야한다. 네가 낙하산을 타고 탈출하여라.”
노인의 말을 듣던 소년은 빙그레 웃으며 노인의 손을 꼭 잡고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아직 낙하산 두 개가 남았어요. 아까 정치가 아저씨가 제 배낭을 메고 뛰어내리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