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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61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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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 소, 검은 소, 붉은 소 세 마리가 언제나 함께 다녔습니다. 사자는 그 소들을 잡아먹고 싶어서 매일같이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 마리의 소는 언제나 같이 다니면서 사자가 덤벼들면 셋이 한꺼번에 대항하였기 때문에 안전했습니다. 세 마리의 소가 똑같이 달려와서 도와주었기 때문에 사자는 싸우다가 지쳐서 돌아가곤했습니다. 하루는 얼룩 소가 따로 떨어져 있었으므로 사자는 가까이 다가가서 은근한 목소리로,
“세 마리의 소 중에서 가장 힘이 센 것은 자기라면서 붉은 소가 뽐내더라.”고 말했습니다. 사자는 이런 거짓말을 해 놓고는 붉은 소와 검은 소 있는 데로 가서 또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세 마리 가운데서 얼룩 소가 제일 기운이 세고 다른 짐승에게 지지 않는 것도 얼룩 소 때문이라고 하니 그게 참말이냐?”
두 마리의 소는 얼룩 소의 말이 건방지게 생각되었습니다. 붉은 소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얼룩 소에게 덤벼들었습니다. 얼룩 소도 붉은 소의 건방진 말이 생각나서 힘을 다해 덤볐습니다. 검은 소가 말렸지만 두 마리의 소는 뿔이 빠지도록 싸웠습니다.
이날부터 세 마리의 소는 같이 놀지를 않았습니다. 사자는 좋아라 하며 얼룩 소, 붉은 소, 검은 소를 차례로 잡아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