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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694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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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조선 태종 때 복 한 선생은 학문과 덕행이 남달랐으므로 조정의 부름을 받았다. 선생은 고향에서 부모님을 모시며 살겠다고 벼슬을 사양하다가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로 가 벼슬길에 올랐다.
몇 년 후 선생은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을 모시는 일에만 전념하였다. 그러나 얼마 후 아버지가 병이 나 눕게 되었다. 선생은 매일같이 목욕을 하고 하늘에 기도를 드린 후 뒷 동네 샘에 가서 물을 떠다가 약을 다려 드렸다.
어느 날 선생이 자고 일어나 보니 집 앞에서 물이 용솟음쳐 올랐다. 선생이 그 물을 떠다가 약을 다려 드리니 아버지의 병이 나았다.
사람들은 선생의 효성이 지극하여 샘이 솟아올랐다고 믿고 그 샘을 효자 샘이라고 하였다.
선생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어머니가 병이 나셔서 자리에 눕게 되었다. 하루는 어머니께서 모쟁이(숭어의 새끼)가 먹고 싶다 하여서 모쟁이를 구하러 다녔지만, 구하지 못해 태성 산에 가서 기도를 드렸다. 하루는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서 효자 샘에 가면 모쟁이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선생은 빨리 효자 샘에 가서 모쟁이를 잡았다. 그리고 모쟁이를 푹 고아 드리니 어머니의 병이 나으셨다.
선생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각각 3년씩 시 묘 살이를 하고 그 뒤에도 매일 성묘를 다녔다. 묘 앞의 잡초를 뽑을 때에는 까마귀와 까치 떼가 날라 와 풀을 쪼아 뽑기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