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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784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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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구슬처럼 맑고 햇빛처럼 밝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어미 새가 있었다.
어느 날 어미 새가 아기 새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이제 겨울이다. 겨울 동안 너 같은 아기 새들이 해야할 중요한 일이 있단 다. 그것은 엄마랑 똑같은 목소리를 가지는 일이야.” 어미 새는 아기 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 방법은 매우 어렵단 다. 별빛이 가장 반짝이는 겨울 동안 태양이 뜨기 직전의 가장 빛나는 초롱 별을 10개 따 먹어야 비로소 이 엄마처럼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단다.”
“엄마, 난 할 수 있을 거예요.” 아기 새가 말했다.
다음날 태양이 뜨기 전 어미 새가 아기 새를 깨웠다.
“얘야, 지금이야, 어서 빨리 일어나 저기 보이는 가장 빛나는 초롱 별을 따 먹어야해.”
“아, 싫어요. 엄마, 밖은 너무 춥고 아직 99일이나 남았잖 아요.” 첫날 아기 새는 별을 따지 못했다. 그러나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난 아기 새는 어미 새에게 화를 냈다.
“엄마, 왜 날 깨우지 않았어요. 창밖이 저리도 환한데….” 그러는 동안 다른 새들은 일찍 일어나 별을 따 먹었다.
다음날 새벽 아기 새는 간신히 일어나 별 하나를 따 먹었다. 순간 아기 새는 황홀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아기 새는 둥지의 따뜻함을 이기지 못하고 매일 ‘내 일! 내일!’만을 외쳤다.
어느덧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숲 속의 아기 새들은 힘껏 날아 오르면서 포로 롱 포로 롱 아름답게 노래했다. 그러나 몇 개의 별밖에 먹지 못한 아기 새는 바닥에서 날지 못하고 구루 룩 구 루 룩 슬프게 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