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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5. 4 KBS 저녁 9시 뉴스

초4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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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5. 4 KBS 저녁 9시 뉴스

사회 · 74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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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5. 4 KBS 저녁 9시 뉴스

경기도 고양시에서 ‘97 세계 꽃 박람회’가 열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가족끼리 예쁜 꽃을 보기 위해 도시락을 싸서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박람회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전시한 아름답고 진귀한 꽃들로 말 그대로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차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점점 늘어나면서 뒤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마치 ‘쓰레기 박람회’가 열린 것 같이 되었습니다.
또한 잔디밭에는 출입 금지라고 쓰인 팻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음식물을 먹고 마시며 잔디밭을 훼손하고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전시된 꽃까지 망가지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밀리는 인파에 쓰레기 처리는 안 되고 구경꾼은 짜증 나는 하루였다고 한다.
거기다가 하수 처리 시설이 부족하여 비가 오고 난 후 전시장은 빗물이 빠져나가지 않아 온통 물난리를 겪기도하였다. 아직 기간이 남았는데도 딴 나라 전시관은 일찍 문을 닫는 곳도 생겨났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공익에 대해선 무관심한 편이라고들 합니다. 주위의 분위기에는 아랑곳없이 떠들고 자기에게 이익이 되면 기를 쓰고 나서다가도,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일에는 외면하며 돌아서 버리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타협하여 의견을 만들어 내고 실천하는 민주적 태도가 부족한 것입니다. 남을 나만큼 소중한 존재로 생각할 때 남의 자녀, 부모, 재산, 권리도 나의 것만큼 소중하게 생각할 때 공공의 이익과 질서도 지켜질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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