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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의 철군

초4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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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의 철군

소설 · 81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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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의 철군

중국 춘추 전국 시대에 진나라의 문왕이 원나라를 징벌할 때의 일이다.
문왕은 병사들에게 열흘 만에 싸움을 끝내겠다고 약속하고 열흘 간의 양식만을 준비시키고 출병하였다. 성에 도착하자 원나라 군대가 성문을 열고 나와 진나라 군대를 맞이하여, 화살이 비 오듯 쏟아지며 창과 방패가 맞부딪치는 싸움이 여러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이 싸움에서 진 나라는 큰 전과를 올리고 원나라 군대는 성 안으로 퇴각하였다. 그 후 진나라 군대는 집요하게 성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열흘이 되어 도성은 함락되지 않았다. 문왕은 하는 수 없이 철군을 명령하였다. 병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진나라 군대가 철군을 준비하고 있을 때 원나라의 한 장수가 항복하여 왔다. 그는 성 안의 사정을 알려 주었다.
“성 안은 식량이 거의 바닥나고, 죽고 부상당한 군사들도 많아 사기가 형편없습니다. 아마 얼마 못 가서 항복할 것 같습니다.”
이 말은 들은 진나라 장수들은 계속하여 성을 공격하자고 주장하였다.
“지금은 원나라의 땅과 백성들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식량은 본국에서 수송해 오고 그때까지 쓸 부족분은 현지에서 조달하면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문왕은 고개를 저었다.
“짐은 출병할 때 열흘 동안만 싸우겠다고 병사들에게 약속했소. 약속을 어기고 며칠만 싸우면 땅과 백성을 많이 얻을 것이나 그 대신 제후들과 우리나라 백성들은 짐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오. 짐에겐 병사들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오.”
문왕은 장막을 걷고 철군 행렬을 짓도록 명령하였다.
성 안에서 이 말을 들은 원나라의 군사들은 문왕의 인품에 감복하여 성문을 열고 나와 모두 항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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