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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67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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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강원도 영월 산꼭대기에 두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승천을 위해 이미 1 천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수련을 쌓아 왔으며, 드디어 승천을 눈앞에 둔 그들에게 승천하는 데 꼭 필요한 여의주가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여의주는 하나뿐이었습니다.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하자면 두 개의 여의주가 필요했지만, 사이가 좋은 두 마리의 용은 하나밖에 없는 여의주를 놓고 서로 양보하였습니다.
한 번 승천의 기회를 놓치면 다시 1 천 년 동안이나 정진하면서 기다려야함에도, 이 두 마리의 용은 승천을 서로 양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여의주를 내려 주었으나, 용이 승천하지 않자 하늘의 옥황상제는 이상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 사연을 알아본 옥황상제는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가상히 여겨 또 하나의 여의주를 내려 보냈고, 두 마리의 용은 함께 하늘에 올라 사이좋게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강원도 영월에 있는 쌍 룡리라는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이 마을에는 깎아 세운 듯한 석회 산이 있는데, 그 꼭대기에는 두 개의 굴이 있어 이 곳 주민들은 그 굴에서 두 마리의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곳의 지명을 ‘쌍룡리’라고 부르고 있다 하는데, 우리 인간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