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다힘 학습

약은 여우

초4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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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여우

소설 · 794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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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여우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서로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내가 찾았으니까, 내 거야.”
“내 것이니까 손을 놓으라고.”
“못 놓겠어.”
두 마리의 고양이는 음식을 서로 차지하려고 으르렁거렸습니다. 지나가던 여우가 이 것을 보고 걸음을 멈췄습니다.
“얘들아, 무슨 일을 가지고 그렇게 싸우고 있니?”
“여우 아저씨, 내가 찾아낸 맛있는 음식을 얘가 가로채려고하잖 아요.”
“그건 거짓말이예요. 이건 내가 먼저 찾아냈어요.”
그러자 여우는 엉큼한 생각을 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 그래 알았어. 이 여우 아저씨가 똑같이 나누어 줄 테니 싸우지 말고 저울이나 가져오렴.”
여우는 맛있는 음식을 둘로 나누어 저울에 담았습니다.
“아니, 오른쪽 것이 더 무겁잖 아.”
여우는 오른쪽 것을 조금 더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왼쪽 것이 무겁군.”
이번에는 왼쪽 것을 조금 먹었습니다.
“아니 오른쪽이 더 무거워졌네.”
여우 아저씨는 오른쪽 것을 또 뜯어 먹었습니다. 여우는 저울을 달면서 오른쪽, 왼쪽 음식을 번갈아 가며 맛있게 뜯어 먹었습니다. 두 마리 고양이는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마침내 저울 위의 음식은 콩알만큼이나 작아졌습니다.
“아니 벌써 이렇게 작아졌어? 할 수 없군. 내가 마저 먹어 주마.”
여우는 맛있는 음식을 다 먹어 버리고는
“참, 잘 먹었다. 그럼 얘들아, 잘 있거라. 이 여우 아저씨는 바빠서 그만.”
두 마리의 고양이는 멍하니 있었습니다.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나누어 먹을 걸 그랬지.”
두 마리 고양이는 서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제는 싸움이 지긋지긋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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