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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65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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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을에 빵 장수가 살고 있었다. 그는 가까운 농장의 버터 장수로부터 언제나 500짜리 버터를 사다 빵을 만드는 데 썼다. 빵이 잘 팔렸기 때문에 버터를 자주 사 와야했다.
‘버터가 왜 이리 작아 보일까?’
하면서 저울에 달아 보니 버터는 400 밖에 나가지 않았다. 성질이 급한 빵 장수는 버터 장수에게는 한마디 말도 없이 버터 장수를 고발하였다. 그래서 버터 장수는 재판을 받게 되었다. 검사는 버터 장수에게 물었다.
“버터는 어떤 저울에 달아 팝니까?”
“우리는 저울을 쓰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버터의 무게를 달지요?”
“그건 간단하지요. 500짜리 빵 무게와 똑같이 달아 버터를 팝니다.”
“그럼 그 빵은 어디에서 사옵니까?”
그는 자기를 고소한 빵 장수를 가리키며,
“바로 저 사람네 빵 가게에서 빵을 사다 먹지요. 그리고 그 빵의 무게만큼 버터를 달아 낸답니다.”라고 했다. 검사가 말했다.
“그럼 빵도 500짜리가 400밖에 안 나간단 말입니까?”
다시 빵 장수에게
“당장 그 저울을 가져오시오.”
저울을 가져와 조사해 보니 저울은 실제 무게보다 100이나 더 나갔다. 그래서 빵 장수는 크게 벌을 받았다. 그 후로부터 버터 장수는 정확한 저울을 사서 버터를 달아 팔았다. 장사는 더욱 잘 되었다. 훨씬 더 맛 좋은 버터를 만들려고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