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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이해할 줄 아는 마음

초4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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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이해할 줄 아는 마음

소설 · 63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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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이해할 줄 아는 마음

새 학기가 시작되어 그런지 민규네 반은 무척 소란스럽다. 아침에 선생님께서 출석을 부르다가 화가 난 표정으로,
“대일이는 오늘도 지각이로군.”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뒷문을 드르륵 열고 대일 이가 들어왔다. 선생님과 반 아이들은 모두 대일 이를 쳐다보았고 대일이 자신도 어리둥절하여 그 자리에 그냥 서 있었다. 이때 재철이가 선생님의 비위를 맞추려는 듯이,
“대일이는 작년에도 지각 대장이었어요.”
하고 말했다. 그러자 작년에 대일 이와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이 한마디씩 했다.
“대일이는 청소 시간에 도망간 적도 있대요.”
“실내화를 신고 운동장을 잘 다녀요.”
대일 이의 고개는 바로 점점 더 수그러지고, 선생님은 아까보다 어두운 표정이었다. 민규는 아이들이 심했다고 생각했다. 바로 그때였다. 혜란이가 벌떡 일어나서,
“대일 이는 집 잃은 아이의 집을 찾아 준 적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또 다른 친구도,
“대일이는 아침마다 시장에 나가시는 어머니 수레를 밀어 들어요.”
“주운 돈을 경찰서에 가져다 준 적도 있어요.”
라고 저마다 한 마디씩 했다.
어두웠던 선생님의 얼굴이 점점 밝아지시면서,
“대일이는 제자리에 가서 앉아요. 혜란이가 아니었다면 선생님은 너희들에게 대해 실망한 뻔했구나.” 하시면서 밝게 웃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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