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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807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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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의 북산이라는 곳에 우 공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나이는 이미 90살에 가까웠습니다. 이 노인이 살고 있는 북산에는 매우 높은 두 산이 있어서 교통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노인은 산을 평평하게 만들어 길을 재고자했습니다.
우공의 아내는 그 흙을 어디에 버릴 거냐며 반대했지만 다른 가족들은 바닷가에 갖다 버리면 된다며 우공의 뜻에 찬성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우 공은 세 아들과 손자들을 동원하여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나 광주리에 담아 해변까지 운반했습니다. 그때 이웃에 사는 과부의 아들도 이를 알고 대단히 기뻐하면서 이 일에 가담했습니다. 이 아이의 나이는 겨우 일곱 살 정도여서 바닷가까지 일 년에 한 번 왕복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어느 사람이 이 것을 보고 비웃으며 충고했습니다. “당신의 어리석음도 대단합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당신의 힘으로는 산의 한 모퉁이도 파내기가 어려울 텐데 어쩌자는 것입니까?”
우공은 탄식하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자네같이 천박한 사람은 도저히 알 수가 없을 것이네. 자네의 지혜는 저 과부의 아들 놈에게도 미치지 못하네. 비록 내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더라도 내가 죽으면 아들이 남고 아들은 손자를 낳고 그 아들에 또 아들을 낳고 하여 자자손손 끊이지 않을 것이나 언젠가는 이 산이 평평해질 날이 올 것 아닌가.”
이 사람은 노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더욱 놀란 것은 산을 지키는 산신령이었습니다. 자자손손 산을 파내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겠기에 이 사정을 천제에게 호소했습니다. 천제는 우 공의 우직함에 감동하여 산을 옮기도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