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을 읽어 보세요
3분 안에 천천히, 내용을 이해하며 읽으세요.
속도로 한 줄씩 highlight됩니다. 따라 읽으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올라요.
소설 · 886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선택지는 아직 보여주지 않아요. 지문을 다시 읽으며 답을 찾아보세요.
발문 목록
머릿속에 기억한 발문을 떠올리며 다시 읽으세요
문제는 화면에 표시되지 않아요. 답이 어디에 있을지 생각하며 읽어보세요.
안면읍 정당 리의 동쪽 앞바다를 용해라 부릅니다. 이곳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한 청년이 있었는데, 그는 어머님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마을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였습니다. 청년의 어머니는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들에게 생선이 먹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청년은 겨울철이라 고기를 잡을 수 없음을 알았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니 그대로 앉아 있을 수 없어 낚시질을 나갔습니다. 하루 종일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 있었으나, 고기가 잡히지 않아 그대로 돌아가려고 낚싯대를 거두는 데 커다란 거북이가 끌려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청년은 거북이라도 어머니에게 드시도록 권하였으나 이를 거절하니, 효성이 지극한 청년은 할 수 없이 거북을 부엌의 물통에 넣고는, 다음날 다시 낚시질을 하는데 다행히도 물고기를 몇 마리 잡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청년은 요리를 하려고 부엌 문을 여니 누가 언제 차려 놓았는지 진수성찬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청년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우선 차려 놓은 밥상을 어머니께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일은 다음날도 계속되었습니다. 이 일이 궁금한 청년은 다음날 낚시질을 간다고 어머니께 알리고는 숨어서 부엌의 동태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물 통 속의 거북이가 예쁜 여인으로 변하여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요. 이 광경을 본 청년은 부엌으로 뛰어들어가 그 여인을 붙들었으나, 그 여인은 “저는 당신과 영원히 살려고하였는데 이제 저의 정체가 밝혀졌으니 용이 되어 승천해야합니다.” 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습니다. 청년은 이 여인에게 매달려 못 가게 애원하였지만, 결국 그녀는 용으로 변하여 승천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이 바다를 용해라 불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