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을 읽어 보세요
3분 안에 천천히, 내용을 이해하며 읽으세요.
속도로 한 줄씩 highlight됩니다. 따라 읽으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올라요.
소설 · 855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선택지는 아직 보여주지 않아요. 지문을 다시 읽으며 답을 찾아보세요.
발문 목록
머릿속에 기억한 발문을 떠올리며 다시 읽으세요
문제는 화면에 표시되지 않아요. 답이 어디에 있을지 생각하며 읽어보세요.
옛날 암행 어사는 임금의 명을 받고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또 고을의 관리들이 어떻게 백성들을 다스리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각 고을을 돌아다녔습니다.
한 암행 어사가 어느 고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길을 닦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암행어사는 한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갑자기 길은 왜 닦습니까?” 일을 하던 농부는 암행 어사를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원님인가 개떡인가가 길을 닦으라고 해서 닦고 있소.” 농부는 자기의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느닷없이 왜 길을 닦으라고 하던가요?” “글쎄, 내가 알 게 뭐요. 암행어사인지 개떡인지가 이 고을을 지나갈 거라고 해서 잘 보이려고 그러겠지요.” 농부는 짜증스런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암행어사는 말대답을 하는 농부가 괘씸했습니다. 원님은 그만두고라도 암행어사까지 개떡이라고 하니, 속이 상하여 농부를 한 번 혼내 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날 저녁, 암행 어사는 농부의 집도 알 겸 해서 찾아가 하룻밤 묵기를 청했습니다. 농부는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쪽으로는 며칠 전부터 이 고을을 지나갈 거라는 암행어사가 이 사람이 아닐까 의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밤이 깊어 잠이 들면 확인을 하리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밤이 깊었을 때 농부는 암행 어사가 자는 사랑방으로 가서는 허리춤을 뒤졌습니다. 허리춤에는 여러 개의 말이 그려진 마패가 있었습니다. 농부는 몸이 떨리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낮에 길을 닦을 때 암행 어사인지도 모르고 말을 함부로 했기 때문입니다. 농부는 그날 밤 한잠도 자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는 무척 후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