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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태와 잠롱

초5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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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태와 잠롱

소설 · 874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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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태와 잠롱

오래 전에, 우리나라에 국무총리를 지낸 변 영 태란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할 줄 아는 훌륭한 어른으로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변 영태 선생은 외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나 국무총리로 있을 때나, 본인에게 주어지는 봉급 외에는 그 어떤 돈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으로 자주 출장을 나갔는데, 외국에 나가서 풍족하게 쓸 만한 여비도 아니었는데, 그것을 아껴 쓰고 남은 돈을 나라에 도로 내놓는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변 영태 선생은 공직에 있을 때, 아무리 하잘것없는 자리에 있는 부하라도 인격을 존중해 주고, 잘못을 저질렀을지라도 남 앞에서는 꾸짖거나 나무라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변 총리는 전화 한 통화, 종이 한 장이라도 개인적인 일에는 쓰지 않았으며, 시간 약속도 정확하게 지킨 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태국의 ‘잠롱’이란 분이 수도인 방콕 시장을 맡고 있을 때입니다.
자신의 월급은 불우한 사람을 위해 희사하고, 자신은 사글세 방을 전전하며, 부인이 국수 가게를 운영하여 살림을 꾸려 나가는 세계적인 청백리로 유명한 분입니다.
새벽에 미화원 복장으로 거리 청소를 마친 다음 노점상에서 국수 한 그릇을 시켜 먹다 그를 알아본 시민들이 몰려오자, “방콕의 거리가 더러운 것은 미화원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시민들이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평상시 그를 존경하던 시민들은 그 뒤로 시가지를 깨끗하게하는 데 앞장섰다고 합니다.
정해진 법을 지키는 것은 지위의 고하가 없습니다. 도리어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스스로 앞장서 법을 지키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합니다. 우리는 두 분의 일화에서 진정한 의미의 준법정신이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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