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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866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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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진철이는 반에서 친하게 지내는 민수네 집에 놀러 갔습니다.
그런데 민수는 친구들과 마을 회관 앞 공터에 농구하러 가고 없었습니다.
진철이는 문득, 오늘 학교를 마치고 아이들고 함께 집에 오면서 있었던 일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집에 돌아오는데 친구들이 왠지 진철이에게는 말을 붙여 주지 않고, 진철이가 다가가면 슬슬 피했습니다. 진철이는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진철이는 급히 회관 앞 공터로 뛰어갔고, 그곳에는 마을 친구들이 벌써 농구 경기에 한창이었습니다.
진철이는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야, 나만 빼놓고 너희들끼리 이럴 수 있어?”
그러나 친구들은 모르는 척하고 농구만 열심히 하였습니다.
화가 난 진철이는 농구 경기장으로 뛰어들어 경기를 중단시켰고, 그 때에 민수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진철아, 미안해. 사실은 다른 친구들이 너하고 같이 농구 하기 싫다고 해서···.”
“뭐야, 너희들 뭣 때문에 나하고 농구 하기 싫다는 거니?”
진철이가 화를 내며 대들자 힘도 세고 덩치도 큰 수만이가 말했습니다.
“지난번 농구 할 때 생각해 봐, 다른 친구들이 실수하면 막 화 내고, 자기에게 패스하지 않는다고 신경질 내고, 진철이 너희 편이 지면 이길 때까지 끝까지 하자고 하고, 그러니 너하고 농구 하겠니?”
그제서야 진철이는 친구들이 일부러 따돌린 이유를 알았습니다.
진철이는 수 만이를 노려보다가 농구 공을 차 버렸습니다.
“이게 무슨 짓이야?” 수만이 가진 철이의 멱살을 잡았고 급기야 둘은 싸움이 붙었습니다.
친구들이 가까스로 말리자 흙투성이가 된 진철이는 눈물을 닦으며, 혼자 집으로 갔습니다. 친구들은 진철이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어찌해야할지 몰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