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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878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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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비자'라는 책에 나오는 '화씨의옥'이라는 이야기야.
춘추 전국 시대 초나라에 화 씨 성을 가진 아저씨가 살고 있었단 다. 어느 날 화 씨 아저씨가 산길을 가다가 우연히 옥 돌을 줍게 되었어. 언뜻 보기에도 귀하고 보기 드문 옥돌이라는 것을 알고는 초 왕에게 헌 상을 하였다지.
그러나 옥을 감정하러 온 아저씨가 화 씨 아저씨가 가져온 옥돌은 볼품없는 돌에 불과하다고 감정을 한 거야. 그러자 초 왕은 자기를 속였다고 생각하여 화가 나서는 화 씨 아저씨의 다리를 자르라 하였어.
두 번째 초 왕이 즉위하였을 때에 도화 씨 아저씨는 그 옥돌을 헌 상했는데 두 번째 초 왕 역시 화를 내면서 다른 한 쪽 다리마저 자르라 했다지 뭐니. 왕을 위하는 마음에서 헌 상을 했지만 그로 인해 두 다리가 잘린 화 씨 아저씨가 옥 돌을 주운 산 밑에서 슬피 울고 있는데, 세 번째 초 왕이 지나다가 그 사연을 알게 되었어. 세 번째 초 왕은 옥돌을 보자 하더니 이번에는 옥을 다듬는 아저씨를 데려다 돌을 갈아 보라고 했대. 그 결과, 드디어 그 옥돌의 가치를 알게 되었단 다.
그후화씨아저씨의옥은 중국을 통일한 진시 황제의 손에 들어가 중국 최고의 보물인 황제의 옥쇄로 만들어졌대.
혹시 친구나 이웃에 대해 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화 씨 아저씨의 옥돌처럼 겉으로만 평가하고 있지는 않니?
물로 겉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야. 옛 어른들도 깨끗한 신발, 잘 다려 입은 옷, 단정하게 빗은 머리를 바람직한 모습으로 생각하고 사람을 보는 기준으로 삼았어. 그렇지만, 겉을 꾸미기에 앞서 흐트러지지 않는 마음가짐과 생활 자세를 더욱 중요하게 삼았지.
모든 사람을 대할 때나 사물을 대할 때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재려하지 말고 그 안에 숨겨진 가치를 찾아보는 것이 어떻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