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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는 왜 나라마다 다를까

초5 ·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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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는 왜 나라마다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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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는 왜 나라마다 다를까

어른께 두 손으로 물건을 건네는 것은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예의다. 그런데 어떤 나라에서는 한 손으로 건네는 것이 조금도 무례하지 않다. 반대로 우리에게는 흔한 행동이 다른 곳에서는 큰 실례가 되기도 한다.

밥을 먹을 때 소리를 내는 일이 그렇다. 어떤 나라에서는 국수를 소리 내어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다는 표시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는 같은 행동이 무례하게 여겨진다. 어느 쪽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그 사회가 오랫동안 지켜 온 약속이 다른 것이다.

예의는 그 사회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를 담고 있다. 두 손으로 물건을 건네는 예의에는 상대를 정성껏 대한다는 뜻이 들어 있다. 신을 벗고 집에 들어가는 습관에는 안과 밖을 나누어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러니 예의를 배운다는 것은 동작을 외우는 일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뜻을 이해하는 일이다.

다른 나라의 예의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낯선 행동을 보면 우선 이상하다고 느끼기 쉽다. 그러나 그 행동이 어떤 뜻에서 나왔는지 물어보면,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같은 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모든 것을 다르다는 말로만 넘길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의 안전이나 존엄을 해치는 일이라면, 그것이 오랜 관습이라 해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와 옳고 그름을 따지는 태도는 서로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필요한 것이다.

낯선 예의를 만났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물어보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하는지 묻는 일은 무례가 아니라 관심의 표현이다. 이유를 알고 나면, 처음에 이상해 보이던 행동도 차츰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한다. 예의를 안다는 것은 결국 상대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 아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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