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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407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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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은 조선 세종 때의 과학자이다. 그는 본래 관청에 속한 노비 신분이었지만, 뛰어난 재주를 알아본 세종은 그에게 벼슬을 내리고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했다.
장영실이 만든 대표적인 발명품은 물 시계 자격루이다. 자격루는 일정한 시간마다 종과 북이 저절로 울리도록 설계되어, 사람이 밤새도록 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되었다. 그는 또한 해시계 앙부일구, 비의 양을 재는 측우기, 별의 위치를 관측하는 혼천의 같은 기구를 잇달아 내놓았다.
이 발명품들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었다. 농사에 필요한 정확한 시간과 절기, 비의 양, 하늘의 움직임을 알려 줌으로써 백성의 삶을 직접 이롭게했기 때문이다. 신분의 장벽을 뛰어넘어 자신의 재능을 펼친 장영실과, 그 재능을 알아본 임금의 만남은 우리 과학사에서 빛나는 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