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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요일 밤에 의 이경규

초6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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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1,025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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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요일 밤에 의 이경규

개그맨 이경규 씨는 스스로 자신의 세대에 불만이 많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프로그램에서 ‘이경규가 간다’는 코너를 맡게 된 이후 이 씨는 30대의 질서 의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코너를 통해 ‘양심 냉장고’를 탄 시민 대부분이 40, 50대인 점을 보면 30대인 이 씨의 불만은 당연한 듯 싶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언젠가 30대들이 대거 양심 냉장고를 탄 적이 있습니다. 양방향 차량 10대가 모두 횡단보도 앞 정지선을 잘 지켰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인근 회사 30대 직장인들이 제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작전’을 한 거였어요.”
30대들의 질서 의식이 이전 세대보다 희박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 씨는 30대가 질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질서는 배워서 습관화하는 것인데, 30대는 초 ․중 ․고교 시절 남을 먼저 생각하거나 기다릴 줄 아는 미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게 이 씨의 생각이다. 이 씨는 “학교에서 질서 의식을 제대로 배워 본 기억이 별로 없다.”고 토로했다.
이 씨는 30대의 가장 부족한 질서 의식으로 음주 문화를 꼽았다.
이 코너를 맡은 이후 술을 끊은 이 씨는 ‘격동기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30대가 다른 세대보다 과음하는 것을 탓할 순 없지만 음주 운전 단속에서 30대가 가장 많이 적발된다는 사실은 30대가 술을 잘못 배웠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30대 직장인은 자신과 주변 사람에게는 관대하지만 조직이나 공동체의 규범에는 익숙지 않으며 동료 전체를 배려하는 의식 역시 부족하다고 그는 생각한다.
그러나 이 씨는 30대의 질서 의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30 줄에 접어들어 나이를 먹고 애를 키우면서 더불어 산다는 것의 중요성을 피부로 절감하게 됩니다. 특히 80년대 민주화 과정을 겪은 30대는 60, 70년대를 거친 세대보다 더 빠르게 공동체의 질서를 체험을 통해 얻고 습관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30대는 사회를 지탱하는 허리이며, 휘청거리는 질서를 제대로 떠받칠 수 있는 것도 30대입니다.” (한국일보, 97.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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