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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생

초6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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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생

사회 · 1,12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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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생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테레사 수녀가 우리 곁을 떠났다. 그녀는 진정한 봉사와 헌신이 무엇인가를 몸소 실천해 보이고 6일 새벽 인도 캘커타의 한 병원에서 조용히 87세의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죽음은 금전 만능주의와 물신 주의에 빠져 정신적으로 황폐해져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고 있다. 1910년 8월 26일 유고에서 1 남 2녀의막내딸로태어나아니스곤히아브약스히야라는 이름으로 성장한 그가 18세 때 테레사란 세례명을 받으면서부터 ‘貧者의 어머니’로서 고난의 삶이 시작됐다. 그는 48년 캘커타의 빈민가에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 인도와 전 세계의 ‘가난한 이’에 헌신해 왔다. 사랑의 선교회는 현재 전 세계 1 백 5개국에 4 천여 명의 성직자들을 파견, 장애인, 고아, 에이즈 환자, 미혼모, 굶어 죽어 가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이 밖에 그의 손으로 세워진 구호 시설, 병원만도 인도에 168개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517개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 79년에 그에게 노벨 평화상이 주어졌으나 받은 상금마저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했다. “가난하고, 병들고, 외롭게 죽어 가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돌보는 일이 곧 성경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라 믿기 때문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을 위한 봉사야말로 나에게 주어진 제2의 召命이라고 생각한다.” 성경 책과 헝겊 가방 하나만 들고 지난 81년 5월 3일 한국에 왔을 때 그가 한 말이다. 지난해 심장병으로 쓰러져 한 차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으나 그의 봉사 활동은 중단되지 않았다. 테레사 수녀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수녀였다.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수녀 복으로 쓰는 면으로 짠 값싼 인도의 여성의 상인 사리 3벌이 전부다. 그는 평소에 “가난한 이들처럼 나도 그 곳에서 죽고 싶다.”고 유언처럼 말해 왔다.
그는 그렇게 가장 가난한 수녀로 우리 곁을 떠났다. 그러나 그는 세계인들에게 헌신과 봉사라는 가장 값진 유산을 남겼다. 전 세계가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정과 사랑이 메말라 가고 있는 삭막한 세상에 봉사와 헌신으로 일관한 그의 값진 일생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게 될 것이다. (국민일보, 9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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