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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를 안 지킨 사람이 더 편하다구?

초6 ·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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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를 안 지킨 사람이 더 편하다구?

민주주의 사회는 자유를 존중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할지라도 남에게 폐가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진정한 자유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공동생활을 하는 사회에서는 반드시 지켜야할 규범이 있습니다. 이러한 규범을 지키지 않으면 여러 사람에게 불편과 불쾌감을 주게 됩니다. 다음은 영철이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영철이는 오늘 아침 아버지와 버스를 타고 서울을 가게 되었습니다. 서울행 버스 터미널에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영철이도 아버지와 함께 줄을 섰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영철아! 자리엔 못 앉겠구나. 서서라도 가야겠는데.”
“예, 그렇게 하세요. 다리가 아프지만 참겠어요.”
이런 대화를 하고 있는데 영 철이 반 수영이 아버지께서 오셨습니다. 수영이 아버지는 “자리가 없겠는데······.” 하시면서 버스 운전석 근처에서 서성이고 계셨습니다.
개찰이 시작되고 줄을 선 사람들이 버스에 타자 영철이도 올라섰습니다. 그런데 영철이는 자기보다 늦게 온 수영이 아버지가 자리에 앉아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버스가 서울에 거의 다 왔을 때, 영철이는 눈을 감고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수영이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다리가 더 아프고 쑤셔 왔습니다. ‘우리도 새치기를 했으면 편하게 왔을 텐데······.’ 생각하며 아버지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죽 지켜보시던 아버지께서는 눈가에 잔잔한 웃음을 띠면서 고개를 가만히 끄덕였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뜻을 알겠어요.’ 다리는 아팠지만, 어쩐지 떳떳해지는 마음이 솟아오르며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질서는 ‘아름답고 편한 것’이란 말이 있는데, 어째서 지키지 않는 사람이 더 편하게 왔을까요? 그동안 우리는 질서를 지키지 않고 요령껏 사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비단 줄 서는 것뿐만 아니라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나는 물론이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질서를 최고의 선으로 알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사회로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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