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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단원에게 지지 않겠어요

초6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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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단원에게 지지 않겠어요

사회 · 941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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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단원에게 지지 않겠어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가장 큰 블랙 라이언 병원에서 봉사 활동 중인 간호사 윤은 경(25)씨.
함께 에티오피아에 파견된 한국국제협력단 봉사 단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미국이나 일본에서 온 봉사 요원들에 전혀 손색없는 진짜 봉사 단원’ 이라며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누구라도 기피하는 중환자실, 그것도 야간 근무를 자원했기 때문입니다.
밤늦게 그를 찾아갔을 때 윤 씨는 임신 중독으로 거의 숨이 멎은 환자의 심폐 소생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자그마한 체구에 커트 머리를 하고 은은한 미소를 잃지 않은 윤 씨의 능숙하게 환자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단 살려 냈지만 잘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오늘을 넘기지 못할 것 같아요.”
그가 굳이 중환자실 야간 근무를 지원한 동기는 신세대답게 다소 엉뚱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간호 전문 대학 동기생한테서 편지가 왔는데, 중환자실 근무를 하게 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친구도 고생하는데 내가 여기까지 와서 편한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자원했습니다.”
경북 김천 간호 전문 대학을 졸업하고 성남 중앙 병원에서 3년간 근무한 윤 씨는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아프리카로 왔다.”고 했습니다.
“힘들긴하지만 이 곳에서 저의 작은 지식과 마음을 베풀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기쁨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윤 씨는 자신의 봉사는 미국 평화 봉사단 원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에티오피아 평화 봉사단은 약 60명 정도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산간벽지에서 현지인들과 생활하며 농사일을 돕는 등 육체노동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교통편이 없어 생활 필수품을 구하기 위해 아디스아바바까지 2시간 이상 걸어 올 때도 있습니다. 참으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다른 나라 봉사 단원들보다는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일합니다.”(조선일보, 9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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