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을 읽어 보세요
3분 안에 천천히, 내용을 이해하며 읽으세요.
속도로 한 줄씩 highlight됩니다. 따라 읽으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올라요.
소설 · 953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선택지는 아직 보여주지 않아요. 지문을 다시 읽으며 답을 찾아보세요.
발문 목록
머릿속에 기억한 발문을 떠올리며 다시 읽으세요
문제는 화면에 표시되지 않아요. 답이 어디에 있을지 생각하며 읽어보세요.
“명호야, 어서 일어나지 않고 뭐 하고 있니?”
할아버지가 명호의 방문을 열고 소리쳤습니다.
“아직 캄캄하잖아요. 할아버지 조금만 더 자고 일어날게요.”
명호는 눈을 뜨고 할아버지를 바라보다가 잠을 이기지 못해 다시 이불을 뒤집어썼습니다.
“사람은 부지런해야하는 법이다. 부지런한 사람치고 못 사는 사람 못 봤다. 어서 일어나 쓰레기 버리러 가자. 약수터에도 가야하고...... .”
할아버지는 명호가 쓴 이불을 벗기셨습니다. 명호는 할 수 없다는 듯이 나왔습니다.
“얘, 내가 골목을 다 쓸어서 쓰레기통에 담아 놨다. 나 혼자서도 무거워 그러니 같이 갖다 버리자. 운동 삼아서...... .”
‘동네 골목을 다 쓴다고 누가 상 주나. 아이들이 쓰레기 할아버지라고 놀리는 것도 모르고....’ 명호는 아직도 불만투성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왜?”
“이제 동네 쓰레기 좀 그만 치우세요.”
“그건 무슨 소리냐?”
“동네 아이들이 쓰레기 할아버지라고 놀린단 말예요. 나 안 듣는 데서 할아버지가 지나가면 쓰레기 청소차 지나간다고 놀린대요.”
“그래? 그거 참 듣기 좋은 말이구나. 그런 별명을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는 없겠지?”
할아버지는 그런 소리를 듣고도 조금도 화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새벽같이 일어나 동네 골목을 다 쓰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얌체는 쓰레기 봉지를 명호네 대문 턱에 몰래 갖다 놓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일요일이면 꼭 큰 자루와 집게를 들고 뒷산 약수터에 올라 청소를 했습니다. 그것도 될 수 있는 데로 명호를 데리고 가셨습니다. 명호는 약수터에서 같은 반 영순이를 만나 얼마나 창피했는지 모릅니다. 넝마 주의로 오해를 받을까 봐서입니다.
“남들이 다 좋아하는 일은 하기 쉬워도 다 싫어하는 일을 내가 나서서 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란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야 동네와 나라가 잘 되는 법이란다.”
맹호는 쓰레기통을 같이 들고 가면서 할아버지의 말뜻을 곰곰이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