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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와 염소 이야기

초6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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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와 염소 이야기

소설 · 1,08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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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와 염소 이야기

어느 집에서 당나귀와 염소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당나귀는 주인의 짐을 날라 주고 방아도 찧고, 어쩌다 주인을 태우고 먼 길을 가기도하며 힘든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염소는 늘 놀고 풀이나 뜯어 먹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이런 처지에 있으니 미워한다면 나귀가 염소를 미워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였습니다. 염소는 나귀를 볼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 나귀는 나보다 먹이도 많이 먹는단 말이야! 저 녀석이 없어진다면 주인은 저 녀석 몫까지 나에게 줄 것이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거야. 하고 염소는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염소는 꾀를 내어 나귀에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참 보기에 안됐군. 매일 잠시도 쉬지 않고 주인 심부름만 하고 있으니 말야. 맷돌을 돌려야하고, 무거운 짐을 날라야하고, 어떤 때는 주인을 태우고 먼 길을 다녀와야하니, 정말 나로서는 자네가 딱해서 볼 수가 없군. 나귀는 대꾸도 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나귀에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나귀. 그럴싸한 방법을 가르쳐 줄까? 자네가 병든 것처럼 하고 개천에 빠져 보게, 그러면 주인은 자네가 지친 줄 알고, 쉬게해 줄 걸세. 이렇게 말한 염소는, 자기 말을 곧이듣고 나귀가 개천에 빠지면 주인이 나귀를 처치해 버릴 것으로 믿었던 것입니다, 나귀는 염소의 말이 그럴듯하여 주인과 함께 짐을 싣고 오다가 개천에 일부러 빠졌습니다. 주인은 깜짝 놀라 나귀를 끌어다가 집에 매어 놓고, 의사를 불렀습니다. 의사는 여기저기를 진찰하고 나서 말했습니다.
“별로 걱정할 것 없습니다. 이 상처엔 염소의 피를 바르면 곧 낫습니다. 곁에서 이 말을 들은 염소는, ‘아차, 내가 쓸데없는 꾀를 부리다가 이 꼴이 되었구나.
하고 울상이 되었습니다. 주인은 염소의 몸에 상처를 내고 흐르는 피를 나귀의 상처에 발랐습니다. 염소는 자기 꾀에 당한 것이 분해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이 이야기는 남에게 원한을 사지 말라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한 번 남의 가슴 속에 원한을 사게 되면 그 원한은 영원히 가시어지지 않습니다 보복의 이치란 변함이 없습니다. 내가 남을 해치면 남도 나를 해칩니다. 그러므로 친구들에게 양보를 하여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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