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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터넷에서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리고,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면 그 활동의 흔적이 남는다. 이를 디지털 발자국이라고 한다. 사용자가 직접 남긴 게시물이나 댓글처럼 눈에 잘 보이는 흔적도 있고, 방문한 페이지나 접속 시간처럼 서비스가 작동하는 동안 자동으로 기록되는 정보도 있다.
디지털 발자국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동영상 서비스가 내가 자주 보는 주제와 비슷한 영상을 추천하거나, 쇼핑몰이 장바구니에 담아 둔 물건을 기억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정보가 모이면 한 사람의 관심사나 생활 습관을 짐작할 수도 있다. 공개한 사진에 학교 이름표나 집 주변의 표지판이 보이면 원하지 않던 위치 정보가 드러날 수도 있다.
한 번 공개한 정보는 내가 지웠더라도 다른 사람이 이미 복사했거나 화면을 저장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올린 뒤에 지우는 것만 믿기보다 올리기 전에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사진에 개인 정보가 보이지 않는지 살피고, 비밀번호는 여러 서비스에서 똑같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공개 범위를 정하고,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의 권한을 점검하는 일도 필요하다.
디지털 발자국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어떤 흔적이 왜 남는지 이해하면 더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관리하는 태도가 필요한 까닭이다.